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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방송사 편성 시계도 멈추게 했다

admin 2020-04-16 13:28:54 조회수 829

세월호 참사, 방송사 편성 시계도 멈추게 했다 

2014.05.08


전국민을 참담한 심경으로 몰고 간 세월호 참사는 TV 프로그램 편성에서도 다양성의 시계를 멈추게 했다.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 중심으로 편성이 변경 되면서 연예-오락 장르는 자취를 감추었다.

이 같은 사실은 세월호 참사 이후 2주간의 방송 편성 흐름을 분석한 광고매체 컨설팅 기업 미디어오딧코리아(Media Audit Korea)의 리포트에 극명하게 드러난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있었던 4월 16일을 기준으로, 이전 2주(4월 2일~4월 15일)와 이후 2주(4월 16일~4월 28일)의 지상파 프로그램 장르별 방영 시간 비율을 미디어오딧코리아에서 분석한 결과, 전체 방영분 중 보도 장르와 정보/시사/교양 장르를 제외한 모든 장르의 방영 비율이 감소했다.

드라마/영화 장르는 14.5%에서 12.5%로, 오락 장르는 25.2%에서 6.1%로 약 1/4 감소했다. 보도 장르는 22.6%에서 46.4%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이번 사고의 심각성과 전국민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그래프1 참고).

뉴스 프로그램이 특별∙연장 편성되었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잇달아 결방했는데, 22시대 3사 드라마 모두 방영 재개 된 시점은 사고 발생 일주일 후인 23일부터였으며, 예능 프로그램은 28일부터 정상 편성되기 시작했다.

지상파, 종편, 보도 채널의 일자별 시청률을 살펴보면, 지상파 4개 채널의 시청률은 2주 전과 비교하여 평일 증가∙주말 감소의 양상을 보였다. 평일 드라마와 예능이 대거 결방됐음에도 불구하고 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고, 주말에는 주요 예능이 모두 결방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종편 4개 채널은 16일 이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으나 26일 토요일 이후 전반적인 증가 추이를 보였다. 2개의 보도 전문 채널은 16일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이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닐슨코리아, National, 가구 기준, 그래프2 참고) 



 

 
시간대별로는, 지상파 채널은 낮시간대에 이전보다 시청률이 증가했고 22-23시대에 감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반대로 종편 채널은 22-23시대에 증가한 양상이다. 보도 채널은 모든 시간대에서 전보다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닐슨코리아, National, 가구 기준, 그래프3 참고)
 
 



 

Media Audit Kore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