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나라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2~3% 이내로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왔다. 그러나 2022년 들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유가 및 환율인상 등의 외부적인 이슈와 국내 불경기로 인플레이션이 6%대에 접어들어 불안하게 느끼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일반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개인적인 소득과 관계없는 외부 물가가 개인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또 수입의 실제 가치를 약화시키는 것 때문에 예민하게 생각한다. 광고에서도 미디어 인플레이션 즉 광고단가의 변동은 매우 예민한 사항이다.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기업들은 미디어 인플레이션에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심지어 해외 기업들의 경우 광고예산(특히 매체예산) 계획을 세울 때 미디어 인플레이션을 주요 평가지표(KPI)에 반드시 포함시킨다. 그리고 이런 기업들은 광고대행사와 계획을 협의할 때도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광고대행사의 예상을 묻고, 그 상황에서의 광고효과(매체효과)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 세우기를 요청한다.

Media management 일을 하면서 국내기업으로부터 아직 단 한번도 미디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의견을 요청하는 경우가 없었다. 왜 그럴까라고 생각해보면, 아마도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1.     최근 10여년 동안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과 이에 연동된 안정적 광고 매체 단가 상황

2.     우리나라 매체 인플레이션의 경우 매체들은 단가 인상보다는 보너스나 기타 혜택이나 결합판매 등을 통해서 매체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상황

3.     정부의 물가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지상파 TV 단가 고정 정책으로 인한 연동으로 국내 매체광고단가의 안정적 상황

이런 이유 등으로 국내기업들은 매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국내기업들은 더 이상 매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무심하게 반응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1.     최근 불경기 상황에서 국내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상승 경향

2.     고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매체단가 인상으로 인한 매체 인플레이션의 연동 상황

3.     디지털 광고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한 지속적 단가 인상 상황

4.     Pandemic 이후 많은 기업들이 광고를 재개하면서, 전반적인 매체들의 광고단가 인상 상황

5.     그동안 매체단가 인상 대신 보너스나 패키지 판매 기타 혜택을 주던 매체들이 직접적인 매체단가 직접 인상으로 판매 방식의 변화 경향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광고주들은 기존 예산으로 광고를 하게 되었을 때 기대하던 광고효과가, 매체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광고비 투입대비 광고노출과 효과가 줄어들고, 결국 광고효과도 낮아지는 상황이 되었다. 따라서 기존 광고비에 대한 광고효과 점검을 할 경우, 필수적으로 이전 광고비와 현재 광고비에 반영된 매체 인플레이션을 매체별로 꼼꼼히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왜냐하면 디지털 광고비가 전체 60%가 넘는 상황에서 디지털 광고비 인상이 초래하는 매체 인플레이션은, 결국 대부분 매체로 영향을 줘서, 이로 인해 매출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즉 Media ROI 측면에서 보면 매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줄어든 광고 노출이 저조한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비 관리, 특히 매체비 관리의 경우 매체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제는 매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

매체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료는 담당 광고대행사에서도 제공할 수 있지만, 가급적 객관적인 Media management 회사의 공신력 있는 매체 인플레이션 자료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MAK (미디어오딧코리아)는 WFA (세계광고주협회)와 다국적기업 및 글로벌 Media management 회사들에게 국내의 매체 인플레이션 자료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유일한 회사이다.  

* 위의 글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MAK(02-780-1331)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