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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전 시청률 '男 60대 KBS, 女 30대 MBC' 선호

admin 2020-04-17 17:10:24 조회수 904

한국-러시아전 시청률 "男 60대 KBS, 女 30대 MBC" 선호 

2014.06.19


지난 18일 오전 8시 23분, 대한민국 ‘육군 병장’ 이근호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와 러시아 경기의 팽팽했던 긴장감이 환희와 열광의 순간으로 뒤바뀐 순간이었다. 비록 6분 후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로 마무리했지만,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 값진 골이었다.

뜨거웠던 경기 내용 만큼이나 관심을 끌었던 중계 방송 3사의 한국-러시아 경기 중계 시청률은 다음날인 19일 아침 발표되자마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사 도합 52.5%(닐슨코리아, 13개지역, 가구 기준 / 순수 경기 시간)로 전국 가구의 절반 이상이 예선 1차전을 TV로 시청했다.

등교∙출근 시간과 겹쳐 DMB등을 통해 시청한 시청자, 인터넷 중계 시청자까지 포함한다면 더 많은 이들이 이근호의 슛을 지켜봤을 것이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시청률은 KBS2 22.7%, MBC 18.2%, SBS 11.6%(이상 닐슨코리아, 13개지역, 가구 기준 / 순수 경기 시간)를 기록하며 KBS2가 첫 번째 승기를 잡았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족집게 같은 예측과 분석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이를 성연령별 시청자 구성비로 살펴보면, KBS2는 남녀 60대 이상, 여자 40대 시청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SBS는 전체 시청자 중 남자 4-19세가 8.4%를 차지했고, 남자 4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남자 시청자의 비중이 더 높은 KBS2, SBS와 달리 MBC는 여자 시청자의 비중이 54.8%로, ‘아빠 어디가’를 향한 여성 시청자들의 애정이 축구 중계로도 이어졌음을 증명했다.(그래프1 참고)
 
성연령별 시청률은 세대별로 좀 더 차이를 보였다. 남녀 모두 4세 이상부터 30대까지는 MBC, 40대 이상부터는 KBS2를 더 많이 선택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남자 60대 이상에서는 KBS2 시청률 20.5%를 기록했는데, 타사 시청률 합(MBC 10.6%, SBS 8.6%)보다 높은 수치다. 여자 30대에서는 MBC 시청률 13.5%로, KBS2 6.5%, SBS 4.3%의 합보다 높은 기록을 보였다.(그래프2 참고)

전반적으로 남자 40대 이상에서는 KBS2가, 여자 30대 이하에서는 MBC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SBS는 그 사이에서 다소 힘을 잃은 모양새이나, 아직 예선 두 경기와 16강, 8강 경기까지 갈 길이 남아있다. 예측 불허인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만큼이나,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 역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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